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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 '내'가 소중하면 '남'도 소중하다

관리자 2021-08-25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는 '갑질'

 

 

땅콩 회항, 서울대학교 50대 청소 노동자 사망, 네이버 40대 개발자 사망.

이 세 가지 사건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갑질’입니다.

우리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익숙하게도 들어봤을 주제로

갑질과 관련된 이슈들은 끊임없이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을 이 ‘갑질’의 정확한 뜻을 찾아보면

계약상 갑(甲), 을(乙) 관계의 ‘갑’과 어떤 행동을 뜻하는 접미사인 ‘질’을 붙여서 만든 말로

‘사회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자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상대방이 자신의 방침에 강제로 따르게 하는 것’

또는 ‘사회적 강자가 자신의 우월한 지위를 악용해 약자에게 횡포를 부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2013년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한겨레」가 갑질과 관련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인들은 ‘근로계약서 등에 명시되어 있지 않은 업무 지시’(47.6%), ‘반말’(25.4%), ‘무시’(25.1%)

그리고 ‘주중이 아닌 주말 근무나 야근이 불가피하도록 일정 조정’(17.4%) 등을

대표적인 갑질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이러한 갑질 행태가 만연한 대한민국 사회를 ‘갑질 공화국’이라고 부르기도 하니

우리 사회에서의 갑질 문화가 얼마나 팽배한지 알 수 있습니다.

 

 

갑질과 관련해 2019년 7월 16일부터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되었고

이 법이 시행된 후 신고는 1만 934건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송치는 102건, 시정지시는 1,477건에 불과해

제대로 된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인성 덕목 중 관계 영역이란?

 

지난번까지 다루어 본 덕목은 창의, 용기, 그리고 책임으로 이 세 가지는 개인 영역의 덕목들입니다.

‘나’로부터 시작해 ‘관계’ 그리고 ‘공동체’로 이어지는 에코시스템에 따라

이제는 ‘관계’ 영역에 대해서 다루어보려고 합니다.

관계영역은 타인과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공동체에 소속되고 싶은 기본적인 욕구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타인과 원만한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나 자신의 욕구뿐만 아니라 타인의 욕구도 존중하고 배려해야 하고
설령 타인과 나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때도 이를 조정하기 위해 소통해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갈등이 생겼을 때는 효율적이고 건설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므로 쉽게 이루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관계 영역 중 '존중' 덕목이란?

관계영역 중 ‘존중’은 ‘정중하고 사려 깊은 방식으로 타인을 대함으로써

그들이 존엄성을 가진 가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상호 배려하는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덕목입니다.

 

 


 

존중의 하위 덕목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타인의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고 헤아리는 역지사지의 자세를 갖는 ‘공감’,

직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을 동등한 인격체로 존엄성을 인정하는 ‘인권존중’

그리고 역지사지의 자세와 진심 어린 존중을 바탕으로

실제로 그들에게 필요한 배려를 행동으로 표현하는 ‘예의’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자세는

바로 대인관계의 시작이고 관계를 맺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공감 능력과 역지사지의 능력은 대인관계 갈등 해결과도 연결이 될 수 있습니다.



공감 능력이 부족하면 계속해서 자기 뜻만 고수하고 타인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아

 타인과의 관계에서 갈등을 피하기가 어려워 조화롭고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





"

이기주의란

내가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 오스카 와일드 -


"


역지사지와 관즉득중의 자세로






논어 양화편 6장 457번째 원문에는 ‘너그러우면 사람을 얻게 된다.’라는 뜻의

‘관즉득중(寬則得衆)’이라는 사자성어가 나옵니다.

타인을 대할 때 정중하고 예의 있게 대하며

모든 상황을 역지사지의 자세로 본다면 너그러움을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설령 갈등 관계에 직면하게 되더라도 문제를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만한 관계 회복이 가능하므로 역지사지와 관즉득중의 자세가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좀 더 원활하고 따뜻하게 만드는 능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갑질이 발생하는 이유는 갑의 위치에 자리한 사람이

‘자신이 우월하고 사회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이유로

을의 위치에 자리한 사람을 무시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갑은 점차 자신의 행위에 대해 무감각해지고 ‘남들도 다 그렇게 하니까’ 하며 정당성을 부여하게 됩니다.


 







그러나 갑과 을의 차이점은 계약 관계상 서로의 위치가 다르다는 점일 뿐입니다.



최근에는 갑질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정부 차원에서는 갑질 문화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국민콜110, 부패·공익신고전화 1398

그리고 카카오톡 ‘국민톡110’ 등의 상담 창구를 운영하고 있고

국민신문고, 청렴포털 등 다양한 신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감정노동자도 누군가의 가족입니다’나 ‘남의 집 귀한 자식’ 등의

문구가 유행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갑질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 윤리의식의 변화와 선한 의지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갑질’ 없는 원만하고 조화로운 세상을 위해서

우리 모두가 역지사지, 관즉득중 그리고 무엇보다도

‘존중’의 자세를 잃지 않고 함께 노력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